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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숫자를 베픽 파워볼 맞춰서 받는 금액은 얼마일까요? 지난해 메가밀리언은 수개월 간
1등 당첨자가 나타나지 않아 당첨금 액수가 치솟았죠.
이때 1등 파워볼 중계 당첨금은 6억 2,000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7,050억 원이라고 해요.
이 금액을 받을 확률은 자그마치 2억 5899만분의 1! 당첨금도 어마어마하지만,
당첨 확률도 어마어마하네요
미국에서 13억 달러(=1조 5,306억 2,000만 원)에 당첨될 경우, 실 수령액과 세금은 얼마?
복권에 당첨돼 돈을 받았다면, 합당한 세금을 내야겠죠?
미국은 어떻게 복권에 세금을 매기는지 살펴볼게요.
미국 복권은 수령방법이 두 가지에요.
당첨자는 먼저 당첨금을 일시수령할지 분할수령할지 결정합니다.
미국의 경우 수령방식에 따라 세금 공제 방식도 달라요.
연금 형식으로 분할수령 하면 총 당첨금을 30년에 걸쳐 매월 370만 달러,
우리 돈 45억 원 정도를 받아요. 이때 매년 소득세 명목으로 세금을 내야 해요.
일시수령을 하면 복권국의 지급 규정에 따라 당첨금 총액의 62%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세금은 이 수령액을 대상으로 부과되는데요.
미국은 연방주의 국가로서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독립된 과세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연방세와 주(州)소득세를 각각 내야 합니다.
[연방세]
로또 당첨금은 경상 소득*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연방세를 낼 때는 개인 경상 소득
최고세율인 37%가 적용돼요.
연방세 중 25%**는 미국 국세청(IRS)이 원천징수하고 나머지 12%는 이듬해에
세금보고를 할 때 납부해요.
*경상 소득 : 근로 소득, 사업 소득 등 일정하고 정기적인 소득
**미국시민권자·영주권자가 아닐 경우는 30%
[주(州)소득세]
당첨자는 복권을 구매한 지역에 따라 세율이 2.9~13%인 소득세를 내야 해요.
뉴욕에 살면 8.82%, 오하이오에 살면 5% 이런 식으로 주(州)세를 납부합니다.
오하이오에 사는 토니 씨가 13억 달러 복권에 당첨되어 당첨금을 일괄수령 하겠다고
결정했다면 연방세 37%, 오하이오 주(州)세 5%까지 총 42%를 공제한 나머지
4억 6,748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5,500억 정도를 받게 되겠네요.
우리 이웃님들 중 미국 여행에서 산 복권이 당첨돼 기쁘지만 당첨금을 수령할 수 없을 것
같아 걱정하는 분 계신가요?
세금을 조금 더 많이 내야하기는 하지만 외국인도 미국 복권 당첨금을 합법적으로
수령할 수 있으니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당첨금을 받으려면 미국에 직접 방문해 수령하셔야 하는 점을 잊지 마세요.
한편, 우리나라 로또와 복권은 세금이 어떻게 부과될까요?
우리나라에서 로또와 복권 당첨금은 기타소득에 해당해요.
기타소득에는 대표적으로 상금, 현상금, 포상금, 복권 당첨금이 있어요.
복권 당첨금은 대표적인 불로소득이기 때문에 다소 높은 세율로 소득세가 부과돼요.
당첨자는 복권 당첨금에서 원천징수액을 차감한 금액을 수령하게 됩니다.
5만 원 초과~3억 원 이하 당첨금에는 20%, 3억 원 초과분에는 30% 세율이 적용돼요.
당첨금에는 기타소득세의 10%에 해당하는 주민세도 함께 부과돼요.
3억 원이 넘어가는 당첨금에 대해서는 3억 원까지 22%, 초과분에 대해서 33%의
세금을 납부하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