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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또 문 대통령이 지난 16일 국회에서 파워볼 가족방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 등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판 뉴세이프게임 딜 추진과 관련해 “정부 재정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민간자본을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K-뉴딜위원회 디지털뉴딜분과위원장인 이광재 의원은
지난 14일 국민보고대회에서 한국판 뉴딜 추진을 위해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을

생산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활용할 필요성을 강조한 뒤 한국판 뉴딜을 빠른 속도로
추진하면서 국민들과 이익을 공유하는 선순환 구조 구축을 위해

디지털·그린 국민참여 인프라 펀드 조성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전날(16일) 한 라디오 방송에 나와 한국판뉴딜
관련 사업 중 그린스마트스쿨 사업을 설명하면서

국고를 한 30% 지원을 하고, 풍부한 민간의 유동성이 참여할 수 있는 민자까지
끌어들여서 교실을 디지털화, 그린화하는 것”이라며

국민참여형 SOC 펀드, 공모펀드 같은 걸 만들어서 그것을 그린스마트스쿨 뿐만 아니라
정부가 하고자 하는 여러 가지 사업에 민간자본이 참여할 수 있는 길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직장인 박모(30)씨는 최근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정보기술(IT) 기업 페이스북 등
미국 기업 주식을 1500만원 어치 샀다.

박씨는 “삼성전자와 네이버, 카카오가 국내에서 잘 나간다고 해도
10년 후에 지금과 같을지 확신이 없다”라면서 “미국 유망 기업은 장기투자해도 괜찮다고
판단해 해외주식으로 눈을 돌렸다”라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해외주식 투자 열풍이 이제는 개인 투자자(개미) 사이에서
바꿀 수 없는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7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지난달 해외주식
총 매도액은 89억4400만달러(약 10조6700억원), 매수액은 97억500만달러(약 11조5800억원)에 달했다.

매수액과 매도액 모두 역대 최고치였다.
한국 투자자의 해외주식 보유 현황을 알려주는 지표인 예탁결제원 해외주식
보관 잔액도 꾸준히 늘었다.

특히 한국 개미들이 주목하는 미국 시장에서는 2018년 46억6200만달러에서 지난해
84억1500만달러로 배 가까이 늘었다.

올해는 6개월만에 165억6100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전체의 배에 달했다.
◇”국내보다 해외 기업이 믿음직스럽다”

해외주식 투자 열풍은 ‘포스트 코로나(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이후)’ 시대에 산업 주도권이
국내보다는 해외에 있다고 판단하는 투자자가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저금리 시대에 은행 예·적금보다 주식 투자 등으로 재테크를 하려는 개인 투자자들이 기업 지속성이나 안정성 면에서 국내보다 해외 기업이 낫다고 보는 것이다.

지난 2~3월 코로나 사태로 주식 시장이 급락했을 때 삼성전자(005930)를
대거 사들였던 개미들은 이제 테슬라·페이스북·마이크로소프트(MS)·알파벳(구글)
등을 사들이고 있다.

한 개인 투자자는 “코로나 사태 이후 성장주와 수혜주도 국내보다는 해외가
더 안정적이라고 생각해 미국 기업에 투자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달 4일부터 이달 3일까지 최근 한 달간 순매수액 기준으로
1~6위는 미국 주식이었다.

테슬라 순매수액이 2억2596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MS(1억2670만달러)·페이스북(65662억달러)·니콜라(5390억원)·애플(5268억원)이 뒤를 이었다.

니콜라는 미국 수소전기 트럭 제조업체로 ‘제2의 테슬라’로 꼽힌다.
니콜라는 차를 한 대도 생산하지 않았는데, 현대차 시가총액을 뛰어넘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보잉과 델타항공도 저가 매수를 노린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이영한 대신증권(003540)연구원은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 기반의 IT 성장주로 쏠림 현상이
심화하는 가운데 비대면 서비스 수요 확대와 투자 증가세가 빨라질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국내 주식에도 양도세? 차라리 해외주식”
최근 정부가 발표한 금융세제 개편안도 개미의 해외주식 쏠림 현상을 더 심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금융세제 개편안은 증권거래세를 단계적으로 인하하는 대신 연 2000만원
초과 주식 양도차익에 양도소득세(양도세)를 도입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대주주에게만 부과하던 양도세를 소액주주에게까지 확대한 개념이다.
이에 개미와 증권사들은 ‘이중과세’라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현행 세법은 상장사 지분율이 1% 이상이거나 종목별 보유액 10억원 이상인
대주주에만 주식 양도세를 부과하고 소액 주주의 양도 차익에는 과세를 하지 않는다.

그러나 최근 정부가 발표한 금융세제 개편안에는 오는 2023년까지 증권거래세율을
현 0.25%에서 0.15%로 낮추는 대신 2000만원 초과 금융투자수익에 양도세를 부과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개편안대로라면 국내 상장주식으로 2000만원 넘게 번 개인투자자도 차익에 대해
20%, 3억원 초과분은 25%에 달하는 양도세를 내야 한다.

직장인 이모(33)씨는 “국내에서 거래세와 양도세를 이중으로 내느니 차라리 종목 선택지가 많고
성장성이 큰 해외주식을 사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2000만원 초과 금융투자수익에만 양도세를 부과한다는
조건이 있더라도 거래세와 양도세를 이중으로 낼 수 있는

가능성 자체가 개인 투자자에게는 부담 요인이 될 것”이라면서
“코로나 국면에서 동학개미운동으로 개인 투자자가 증시를 떠받쳤는데

양도세 개편안은 주식 시장 분위기를 다시 가라앉힐 수 있다고 했다.”
해외주식에 투자할때 과세 부분은 명확히 인지하고 투자해야 한다.

미국 주식을 비롯한 해외 주식에 투자하면 손익에 따라 양도세를
22%(주민세 2% 포함) 내야 한다.

또 미국 주식은 거래세가 없지만 국내 증권사를 경유해 거래하면 국내 증권사에
수수료를 내야 한다.

환전 수수료도 발생한다. 최근 해외주식 투자 열풍으로 각 증권사가 해외 주식
수수료를 낮춰주거나 거래금액에 따라 일정 금액을 현금으로 되돌려주는 행사를 하고 있어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요즘은 나이, 성별을 불문하고 재테크가 유행이다.
어딜 가도 주식, 부동산, 비트코인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다.

이별한 친구에게 술보다는 주식을 권한다는 말도 들었다. 이별한 연인은 생각도 나지 않을 만큼
푹 빠져 슬플 겨를이 없을 테니 참 현실적인 처방이다.

하지만 난 이런 얘기들이 싫었다. 친구가 이별하면 나의 플레이리스트에
모아둔 마음을 녹이는 음악 목록이나, 당이 듬뿍 들어간 디저트를 권해야 하는 거 아닌가?

게다가 직장인들은 어쩌면 그리 앉기만 하면 재테크 이야기인지.
나에게는 그들이 세상의 낭만을 잃어버린 사람들로 보이기까지 했다.

‘왜 다들 재테크 이야기만 하나’ 싶던 나였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재산이 자동으로 불어나는 신기한 광경이라니.

이렇게 나름의 신념으로 받은 월급을 예금과 적금에만 꼬박꼬박 모아온 지 어언 5년.
우연한 계기로 주식판에 발을 들였다.

회사에서 자사주를 매입하면 연 2000만 원까지 10% 리워드를 주는 프로모션을 연 것이다.
리워드 금액만 챙길 요량으로 한도 금액을 넣었다.

주식을 해본 적이 없어 매수 타이밍은 고려하지 않았다. 적지 않은 금액을 ‘쿨 매수’ 했다.
처음 몇 주간 수익률은 마이너스였다.

역시 주식은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더는 주식 애플리케이션을 확인하지 않았다.
한 달쯤 지났을까. 우연히 앱을 열어보니 어느새 수익률이 20%였다.

숫자를 확인한 순간부터 신경 쓰지 않으려 해도 자꾸 내 안의 모든 세포들이 일어나
주식을 외치기 시작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재산이 자동으로 불어나는 신기한 광경이라니.
급기야 며칠 뒤에는 수익률이 30%를 넘어섰다. 올라가는 수익률을 보며 지난날들이 후회됐다.

나는 왜 주식을 이제 시작했지? 주식은 하면 패가망신 당하는 거 아니었나?
이때부터 자사주 외 다른 주식들도 매수하기 시작했다.

친구를 따라서 사기도 하고 소문을 듣고 사기도 하고 좋아하는 기업이라 사기도 했다.
자사주의 수익률이 좋았던 건 단순한 초심자의 행운이었을까?

다른 종목에서는 꽤나 쓴맛을 봤다. 제대로 공부도 하지 않고 시작했으니 당연한 일이었다.
그래서 진득하게 공부를 시작했다.

온라인 서점에서 주식 기본서 몇 권을 구입해 읽었다.
유튜브에서도 입문·종목 추천·차트 보는 법 등 주식 관련 영상을 찾아봤다.

처음엔 브이로그·인테리어·외국어 분야로 가득차 있던 유튜브 추천 영상 목록은
점차 주식 관련 강의들로 채워졌다.

이렇게 주식에 빠져든 뒤, 내 생활은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주식을 하고 달라진 세 가지
주식 투자는 내 삶의 이모저모를 ‘이렇게’ 바꿔놓았다.

그 변화로 첫째, 만성 월요병이 사라지는 기적을 경험했다.
그동안 주말의 존재는 신성함, 소중함, 무결점 그 자체였다.

하지만 이제는 장이 열리지 않는다는, 치명적 단점을 가진 요일이 됐다.
일요일 저녁만 되면 은은하게 찾아오던 우울감은 어느새 월요일 아침에 대한 기대감으로 바뀌었다.

둘째, ‘소확행’을 즐기던 습관이 사라졌다. 나를 위한 작은 소비들을 아끼지
않는 편이었는데 점차 ‘이 돈이면 주식을 한 주 더 사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카드 사용을 줄이게 됐다. 그 덕에 전체 자산 규모에서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늘어났고 카드값은 줄었다.

불어나는 주식계좌의 잔고를 보면, 그동안 얼마나 불필요한 소비를 많이 했는지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

셋째, 세상과 뉴스를 접하는 시선이 제법 달라졌다.
예전에는 소시민이나 사용자의 시야였다.

지금은 잠재적 투자자 혹은 주주의 시야다. 태풍이 온다는 예보에 유리창에 신문지를 감쌀지,
박스 테이프를 엑스자로 붙일지 고민하던 나는 이제 태풍 수혜주를 찾아본다.

내가 투자한 기업을 정부가 규제한다는 내용의 뉴스가 나오면 나는 직원인 양 마음 아파한다.
또 부도덕한 행위를 저지른 기업 관련 뉴스를 보면

아무리 성장 가능성이 보여도 ‘저 기업에는 투자하지 않으리’ 주먹을 불끈 쥔다.
아마 기업들도 동학개미 운동을 보며 기업을 바르게 운영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까?

변화한 나를 돌아보니 그리 나쁘지 않다. 주식을 몰랐던 때는 위험한 도박처럼 느껴졌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내가 가진 자산 안에서 공부하면서 장기적으로 투자한다면 주식은
좋은 친구가 되어줄 거라고 생각한다.

이제 주식과 나는 분리할 수 없는 사이가 됐다. 그래서 이번 추석은 유독
지루하게 느껴질 것 같다.

앞서 말한 ‘월요병의 기적’과 같은 논리다. 아마 습관처럼 주식창에 들어갔다가
멈춰선 차트를 멍하니 바라보는 일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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